[뉴스프라임] 물가 상승률 둔화됐지만 과일값은 계속 '고공행진'
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9%를 기록해, 석 달 만에 3%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과일값을 중심으로 농산물 가격은 여전히 높은 추세인데요.
미국 연준이 기준금리를 다시 동결하면서 추가 금리 인상은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았지만, 여전히 인하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면서 한국은행의 셈법도 복잡해졌습니다.
석병훈 이화여대 경제학과 부교수와 경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물가 얘기 먼저 해보겠습니다. 지난 2, 3월 두 달 연속 3%대 상승률을 보였던 소비자물가가 지난달 2.9%로 내려갔습니다. 상승세가 둔화했는데, 의미 있는 수치라고 볼 수 있을까요?
그런데 사과와 배 등 과일 물가는 여전히 고공행진 중이에요. '금사과' 수준으로 치솟은 사과값 등 과일 가격 낮추기 위해 정부가 긴급안정자금을 투입하고 할당관세 품목을 확대했잖아요. 그럼에도 가격이 좀처럼 내려가지 않는 이유가 뭔가요?
과일을 포함해 채소, 해산물 등 품목 물가를 반영하는 신선식품지수가 전 달보다는 3.7% 하락했지만, 작년 같은 기간보다 19.1% 올랐습니다. 신선식품지수가 밥상물가와 직결되는 만큼, 소비자물가가 둔화를 보여도 시민들이 체감하기는 어렵지 않을까 싶기도 한데요?
한국은행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근원물가를 중심으로 둔화 추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라고 내다봤는데요. 최근 중동사태 외에 또 무엇이 우리 물가 흐름에 영향을 줄까요?
물가와도 연관이 있는 내용인 것 같아서 이것도 좀 짚어보겠습니다. 식당에서 비계 함량이 높은 삼겹살을 팔아서 논란이 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요. 이런 삼겹살을 팔아서 논란이 된 제주도의 한 식당 사장이 사과글을 올려서 다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결국 제주지사까지 나서서 음식점 점검을 강화하겠다고 밝혔고 대형마트들도 품질 관리 기준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삼겹살 가격이 사실 이제 결코 싸지 않기 때문에 고기의 질을 따지게 되는데요. 효과가 있을까요?
물가 얘기로 다시 돌아와서, 물가가 생각처럼 잘 잡히지 않는 건 미국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이유로 미국의 기준금리가 5.25에서 5.5%로 또 동결됐습니다. 파월 의장은 작년까지는 물가를 낮추려는 노력이 효과를 나타냈는데 올해는 진전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평가했는데, 금리 인하 시기가 예상보다 늦춰질 가능성을 내비친 거라 볼 수 있을까요?
미국 연준이 추가 금리 인상은 없을 것이라고 못을 박았지만, 여전히 인하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며 한은의 셈법도 복잡해졌습니다. 한은 금통위가 오는 23일 금리를 결정할 통화정책결정회의 열잖아요. 어떻게 예상하세요?
현재 우리나라와 미국의 금리격차가 2%포인트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역대 최대 폭으로 장기간 이어지는 것에 대한 우려도 있는데요?
미국 연준의 결정이 금융시장은 물론 가상자산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비트코인 가격이 한때 5만6000달러대까지 내려가며 뒷걸음질 쳤는데요, 반감기 효과는 끝났다고 봐야 할까요?
이번 주 거래를 시작한 홍콩 현물 비트코인 ETF 역시 자금 유입이 기대에 못 미치는 수준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데요. 예상보다 저조한 거래량을 보인 이유가 뭐라고 보세요?
마지막으로 경제 전망을 해보겠습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가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보다 0.4%포인트p 상향한 2.6%로 제시했습니다. 주춤했던 우리경제 성장세가 살아날 것이라고 분석한 배경이 뭔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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